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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내 생활
  글쓴이 : 조성국      날짜 : 11-03-08 14:27      조회 : 2720     
그것이 내 생활이다.

내가 잠을 이루지 못하기 전의 생활이었다.

하루하루가 거의 똑같은 일의 연속이다.

나는 간단한 일기 비슷한 것을 쓰고 있는데,

이삼 일 깜빡 잊고 안 쓰다 보면 어느 날이 어느 날인지 구별할 수 없다.

때로는 이게 무슨 인생인가, 하고 생각한다.

그렇다고 허망함을 느낀다는 것은 아니다.

나는 그저 놀랄 뿐이다.

어제와 엊그제를 구별할 수 없다는 사실에.

내가 새긴 발자취가 그것을 확인할 틈도 없이,

눈 깜짝할 사이에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에.